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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11.28 조회수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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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네번째 남기는 글 - 세계스포츠는 지금(2)

 

김운용칼럼 - 아흔 네번째 남기는 글

세계 스포츠는 지금(2) 

 

분단국이자 개발도상국으로 알려졌던 한국이 1988년,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의 단결과 긍지를 바탕으로 12년 만에 보이콧을 종식 시키고 평화 시 인류의 최대종합제전인 24회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기념하고 올림픽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해 1989년에 윤곡(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아호) 여성체육대상을 제정했다. 윤곡여성체육대상은 제1회 박신자로부터 시작해 신민자, 임오경, 기보배, 장미란, 김경욱, 백옥자, 박찬숙, 이에리사, 윤미진, 전이경, 정현숙, 현정화, 김진오, 이상화, 김연아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들이 수상하였다. 이번 26회 윤곡여성체육대상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 선수에게 돌아갔다. 또 공로상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핸드볼 금메달의 주역 임오경(서울시청) 감독이 수상했다.

 

IOC 창설자인 쿠베르탱 백작은, 여자는 스포츠를 구경만하면 되고 직접 스포츠 경기를 하는 것에는 부정적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28개 전 종목에서 남녀 모두가 참여했고, 참가선수도 45퍼센트가 여성이었다. IOC도 1981년부터 여성 IOC위원, 집행위원, 부위원장도 배출하고 여성이 선수에 그치지 않고 체육지도자, 체육행정가로도 활약할 것을 권고 및 장려하고 있다.

 

IOC는 12월에 있는 '의제2020(Agenda2020)'을 놓고 열리는 마나코 IOC임시총회는 건의사항을 놓고 올림픽 운동의 미래 로드맵을 심의한다.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가 줄을 짓는 사회에 이어 오일머니(Oil Money)를 내세운 아랍세계의 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 신청도 바하(Thomas Bach)의 골칫거리다. 특히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미국 유진을 제치고 오일머니를 내세운 카타르의 도하(Doha)가 되니 말이 많은 때다. 도하는 인구도 얼마 없는 소국이 오일머니를 자랑하며 수입된 노동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2006 아시안게임을 잘 치렀다. 알 사바(Sheikh Ahmad Al Fahad Al Sabah) OCA회장은 아랍 국가도 올림픽 개최 능력이 있다고 호언하지만 로게(Jacques Rogge) 전임 IOC위원장은 2016년 올림픽 개최지 1차 선정에서 도하(Doha)를 빼버리고 기자도 안만났다. 이제 2020년에 있었던 FIFA 월드컵 선정이 국제스포츠 최악의 정치적, 재정적 악몽이 되려하고 그 추문은 아직 미결이다. 바하는 2017년에 있을 2024 하계올림픽 선정으로 다시 돈 많고 중국만큼 스포츠 야심에 불타는 아랍국가를 직면할 것이다. 또 다시 악몽일까. 로게처럼 배제시킬 수 있을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아직도 표류한다. 강원도와 강원국회의원협의회, 강원도의회는 24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분산개최지안을 심의하는 IOC의 2020에 불편한 김기를 드러냈고 17일에는 정부 지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올림픽의 반납도 불사하겠다는 억지 주장도 펼쳤다. 우리는 어디로 가려는 것인지 염려스럽다. IOC와 잘 교섭해서 우리 능력과 실정에 맞는 알찬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외교력과 결단이 아쉽다.

 

경제 발전과 함께 스포츠가 발전하면서 스포츠 경기도 너무 많아졌다는 걱정스러운 평이 많아졌다. 그래서 스포츠 경기 스케줄이 겹치게 되고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일본 등은 몇 종목은 1진을 세계선수권대회에 보내고 인천에는 2진, 3진을 보냈다.

 

2016년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Bako)에서 제1회 유러피안게임이 창설된다. 스포츠 어코드에서 제창한 세계선수권대회 종합대회는 아직 성사가 안 되었고 ANOC가 제창한 NOC게임도 성사되지 못했다. IOC의 청소년 올림픽도 빛이 바랬고 동계올림픽도 마땅한 후보지가 안 나오는 지경이다. 그래서 IOC는 몇 개국 또는 몇 개 도시가 합동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안을 12월에 논의한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장애자올림픽, 스페셜올림픽 등 장애자의 스포츠 경기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도쿄 올림픽의 공식 명칭도 2020 도쿄올림픽 및 도쿄패럴림픽이다. 장애자 올림픽이 제대로 자리 잡게 된 것이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배구경기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IOC의 바하 위원장도 맹렬히 비난했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이스라엘 선수 숙소에 대한 테러 공격 악몽이 떠오른다.

 

국제복싱연맹회장에 말 많던 대만의 씨케이 우 IOC 위원이 이번 임기까지를 내세우고 3선에 성공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만인이 올림픽종목 국제연맹회장이 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와 국재태권도연맹(ITF) 장웅 총재가 금년 8월 중국 난징(南京)청소년올림픽 기간 중 IOC 바하 위원장 입회하에 양자 협력과 대회 상호 참가를 위한 의정서(Protocol of Accord)에 서명하였다. 그 후 WTF가 일방적으로 그것이 의정서가 아닌 양해각서(MOU)라고 ITF에 서신을 보내 ITF를 놀라게 했다.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에서 세계의 찬사를 받던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에서 보여주었던 화해정신은 스포츠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2,500억을 들여 9월4일 개원한 무주 태권도원에 매년 들어가는 예산 300억원을 어떻게 충당하느냐 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는 조용히 준비하는 가운데 이미 선수촌도 다 매각했고 경기장과 회의장도 다 되어있다. 이미 1만5천명의 자원봉사자도 모집을 시작했다.

 

 

김운용 드림

2014년 11월 28일 AM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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