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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10.17 조회수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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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두번째 남기는 글-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적인 개최 다음은


[김운용 칼럼- 아흔 두 번째 남기는 글]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 다음은?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평가와 사후 관리 문제 등이 논의 되고 있다.


올림픽은 꿈도 못 꾸고 아시안게임이나 한 번 치렀으면 하던 한국이 아시안게임을 서울, 부산에 이어 인천까지 세 번이나 개최했고 99년 용평동계아시안게임도 개최하였다.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경기대회가 그러하듯이 완전한 게임은 없고 소치올림픽도 문제투성이로 시작했다가 경기가 진행되면서 자리가 잡혔고 그것은 서울올림픽이나 런던, 바르셀로나, 캘거리 다 마찬가지였다.


런던은 영자 매체를 가지고 있다는 이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영국의 런던타임즈의 대기자였고 IOC의 공식역사서(‘IOC Olympic Historian’)의 저자인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가 10점 만점에 런던올림픽이 9점, 인천아시안게임이 8점, 브라질 월드컵이 7점으로 평했다. 데이비드 밀러는 올림픽을 22회 FIFA월드컵을 14회 취재한 사람이니 그의 관찰은 들을 만하다. 셰이크 아마드(Sheik Ahmad) OCA회장은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신기록이 20개나 나오고 시설이나 규모, 운용이 이제 올림픽도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카타르, 인천, 방콕 등을 지칭했다. 이에 따르면 크게 보아서는 성공적인 아시아 민족의 스포츠 제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서부터 개최 준비까지 수고한 유치위원회(위원장 신용석)와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의 많은 인원과 정부와 국민의 후원에 감사한다.


올림픽 이념이 스포츠와 문화와 교육 세 가지로 되어 있고 개회식이 당연히 스포츠와 문화가 어울리는 대회의 반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포츠가 주(主)다. 의도는 어디 있었던지 간에 스포츠보다 문화나 한류가 일색인 듯한 인상을 주고 비판 세례를 받은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올림픽 때 육군 공수단 장병 1천명이 흰 도복을 입고 태권도 시범을 해 한국 고유의 스포츠를 매스게임 스포츠로 세계에 보여준 것은 정반대로 세계를 감동시켰을 뿐 아니라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문화행사의 좋은 예였다.
 
비록 중국이나 일본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등으로 2진이 온 종목이 몇 있었지만 한국은 금메달 79개로 2위 수성에 성공하였다. 1994년에 파리 IOC총회에서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할 때 남녀 4체급씩으로 하되 최대 참가체급을 4체급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때 남녀 8체급씩 16체급을 채택시켰지만 올림픽 예를 따라 축소하지않고 16체급을 OCA와 협의하여 그대로 유지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그러면서도 꿈나무 육성이 장기 안목에서 절실함을 뜻 있는 사람들은 느꼈을 것이다. 교섭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북한 응원단이 못 오게 된 것도 붐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안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16개 신설 경기장은 아주 훌륭했고 경기 운용과 손님맞이, 자원봉사자 활동은 헌신적이었다.


올림픽 등 종합스포츠 경기는 항상 상아탑처럼 지어놓은 시설의 사후관리와 무슨 유산을 남겼냐하는 것이 논의된다. 2조5천억을 들여 건설하고 개최하느라고 짊어진 부채를 갚으면서 사후관리를 해야 하는 인천의 부담이 걱정된다. 실용적인 지혜가 요구 되며 지방에서의 마구잡이식 종합경기대회 유치는 정부 통제가 필요한 대목이다. 우리는 올림픽, FIFA월드컵, 동하계아시안게임, 동하계유니버시아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부산동아시안게임 등 웬만한 게임은 다 치렀다. 이제 인천아시안게임이 무슨 유산을 남겼느냐 묻지 않을 수 없다.


내년에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소치 올림픽에 비용 500억불이 들었다 하여 스웨덴,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 모두 유치를 포기하더니 이미 준비 되어 있는 오슬로(Oslo)마저 정부의 재정 보증 불가방침으로 유치를 포기하였고 베이징과 알마타만 남아 IOC는 결정을 연기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또 IOC는 500억불에서 인프라 건설과 올림픽 경기운용의 직접 예산과는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준비가 안 된 베이징에 개최지가 가게 되면 인권문제와 대기오염 문제가 있다. 또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에 이어 아시아에서만 3번 연속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IOC가 남미에 이어 아프리카대륙으로 개최지를 옮기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공을 들였지만 유치 비용 5천만불이 있으면 서민주택건설에 쓰겠다고 유치를 사양한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운용 드림

2014년 10월 17일 오전 11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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