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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2.06 조회수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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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다섯번째 남기는 글 - 소치동계올림픽을 맞아
김운용칼럼 - 여든 다섯번째 남기는 글

소치동계올림픽을 맞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대망의 소치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이번 올림픽은 그냥 우리 선수들의 활약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4년 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우리로서는 사뭇 의의가 큰 대회다.

소치동계올림픽은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이 직접 개최권을 가져간 대회다. 이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가기도 했다. 러시아는 1,707만 평방키로의 면적을 가진 세계최대의 나라로서 처음 개최한 1980년 모스코 올림픽에 이어 처음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이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은 미국과 프랑스가 3회씩, 일본,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이 2회씩 개최했다.

소치올림픽하면 푸틴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푸틴이 510억불을 투입하며 준비한 대회다. 테러 위협과 동성애 반대법이 제일 크게 거론되었으며 캐스퍼(Franco Kasper) 스키연맹 회장이 510억불의 1/3은 부패로 흘러 나갔다고 방송 인터뷰한 것이 세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푸틴은 그런 소문만 들었지 증거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받아쳤다. 소치 올림픽에는 동성애금지 법안문제로 미국의 오바마(Barack Obama), 영국의 카메론(David Cameron), 프랑스의 올랑드(Francois Hollande) 대통령이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토마스 바하(Thomas Bach) IOC위원장은 평화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의견이 다를수록 만나야한다는 메시지를 불참 정치지도자에게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치의 연간 평균온도는 18도(℃)이지만 2월 평균온도는 10도(℃)다. 인공눈도 준비하고 산간지역에 내린 적설도 보관하고 있다. 65만 입방미터(㎥) 분량으로 대비했다.

성화 봉송도 6만5천Km를 1만4천명이 북극과 우주를 거쳐 도착했다. 이제 2월6일부터 23일까지 스키,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98개 메달을 놓고 80개국이 격돌한다. 이번에는 여자 스키점핑, 피겨 단체전 등을 늘렸다. 인구 30만 소치에 경비병만 4만명이다. 푸틴은 소치 지방에 많은 보상을 해주었다. 2개의 발전소, 3개의 물 정화시설, 300Km의 새로운 도로, 22개의 터널과 교량, 새로운 학교와 의료기관, 50개의 호텔 등으로 시작해 세계 최고의 동계스포츠센터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앞서 4년 후인 2018년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치른다. 이미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훌륭한 조직과 운영, 최고의 마케팅, 우리 선수들에 의한 최고의 성적, 우리 나름의 손님 접대를 하기를 기대하지만 우리가 소치올림픽을 따르려 하기보다는 우리 실정과 우리 특성에 맞는 경제적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여 올림픽 유산(Legacy)을 남겨야겠다.

북한은 12년만에 올림픽에 불참한다고 알려졌다. 2002년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도 시드니올리픽에 이어 로게(Jacque Rogge) IOC위원장과 장웅 IOC위원 그리고 필자 3자간에 남북동시입장을 합의했지만 예선 통과한 북한 선수가 한 명밖에 안 되어 성사되지 못했다. 그 한 명마저 불참했고 이번에는 한 사람도 예선을 통과한 선수가 없다는 얘기다. 장웅 IOC위원만 참가한다.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의 유산이라면 북한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도 그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의 이상화, 김연아, 심석희, 모태범, 이승훈을 비롯한 우리 선수단의 선투를 학수고대하며 한국선수단에 격려를 보낸다.



김운용 드림
2014년 2월 6일 PM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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