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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7.12 조회수 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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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아홉번재 남기는 글 - 도쿄의 2020하계올림픽 유치에 대비해야
 김운용 칼럼- 일흔 아홉번째 남기는 글

도쿄의 2020하계올림픽 유치에 대비해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달 26일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꿈꾸는 터키 이스탄불·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등 3개 후보 도시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3일과 4일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IOC 위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이 실시됐다. 개최지를 결정하는 9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IOC 총회까지는 이제 2개월도 채 남지 않았고 터키 스페인 일본 등 3개국은 IOC 위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터키 이스탄불의 '최근 발생한 정치적 시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경제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로 유치에 도전하는 마드리드의 '일관성', 도쿄의 '내일의 스포츠를 내건 혁신과 안전성' 등, 앞으로 2개월 동안 IOC 위원들의 생각을 깊게 한다.

이스탄불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져 있었지만 폭풍 시위로 불안감을 주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고 이슬람 최초의 올림픽 개최를 내걸면서 다섯 번째 도전하고 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IOC 위원들의 질문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그 이유 중 한 가지는 IOC가 그런 시위에는 관심이 없다든지 또는 투표 때까지 상황을 보자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 유치 후보 도시를 당황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스포루스교 건설은 둘째로 치고 교통 문제는 어려운 과제로 평가됐다.

또한 시리아 내전에 의해 안전면에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 38개 경기장 중 70%가 신설이다. 국민지지도는 83%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실업 등 경제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도 2005년 총회에서 런던과 파리에 이어 3위, 2009년 총회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2위를 한 실적과 준비된 개최 능력이 특징이다. 재정이 좀 부족하다고 해도 이미 시설이 다 돼 있음을 자랑한다.

필리페 왕자가 직접 유치를 호소한 마드리드는 콤팩트한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소의 재정 투자로 높은 수준의 대회 개최가 가능함을 알렸다. 28개 경기장이 시 중심부에 있는데 개수(改修)를 필요로 하며 경제 위기의 영향에서 오는 리스크가 있다. 국민지지도는 76%에 달한다.

일본 도쿄도 두 번째 유치에 나선 것이며 IOC 평가위는 망설임 없이 완벽한 수송 능력, 45억 달러(약 5조1800억원)의 예치자금을 이미 보유하고 있음을 강점으로 꼽았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인솔한 도쿄는 콤팩트한 대회장 배치로 선수가 단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 교통기관을 갖고 있음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기 공급은 동북대지진 이전으로 회복했고 도쿄만은 지형적으로 쓰나미의 영향이 적다. 기존 시설 14개, 신설 예정 21개 경기장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국가와 도 정부의 재정 보증이 뒷받침한다. 국민지지도는 70% 정도다.

이제 9월7일 투표일까지 채 2개월도 안 남았다.

평가보고서는 어디까지나 기술보고서이고 IOC 위원들 가운데 이를 읽지 않는 경우도 태반이나 된다. 두 달 동안 각 유치 후보도시가 어떻게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또 어떻게 이해관계가 얽히느냐가 개최지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다

약 두 달 전까지는 이스탄불이 유리했다가 그뒤 이스탄불-도쿄 대결이 지금은 마드리드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마드리드-도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4명의 IOC 위원을 갖게 되는 미국이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경우, 2020년이 도쿄로 가면 2024년은 유럽으로 갈 것으로 예상돼 미국에 불리하다는 식의 계산도 작용한다.

만약 동계올림픽 수 배의 크기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2020년 하계올림픽이 도쿄로 결정된다면 우리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따져 보고 정치·경제·국제관계 면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도쿄는 대회 개막때까지 7년간 세계의 중심이 되고 세계 각국에서 사람이 몰려올 것이다. 훈련협조·마케팅·관광특수 등이 관련될 것이다.

한편 IOC 위원 9명을 선출한 이번 로잔회의에서는 한국도 늘 선거 운동하는 사람들이 마치 IOC 위원이 다 된 것처럼 행동하고 다녔고 이번에도 아무도 선출이 되지 않자 다음으로 미뤄졌다는 구실을 만들었다. 예정된 결과다.

9월 총회는 유치도시 선정과 함께 올림픽 종목 한 개를 레슬링·야구-소프트볼·스쿼시에서 택해 추가하는 문제도 다룬다.

또한 앞으로 8년 동안 세계 올림픽 운동을 이끌고 나갈 IOC의 수장이 선출된다. 독일의 토마스 바흐(Thomas Bach)와 싱가포르의 세르미앙 응(Sermiang NG), 푸에르토리코의 리차드 캐리온(Richard Carrion)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나머지 3명인 대만의 우징궈(Chin-Kuo Wu), 스위스의 데니스 오스왈드(Denis Oswald), 우크라이나의 세르게이 부브카(Sergey Bubka)는 출마를 위한 출마로 비쳐진다. 독일의 바흐나 싱가포르의 응이 되었을 때 한국 스포츠의 갈 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김운용 드림
2013년 7월 12일 PM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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