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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3.30 조회수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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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윤곡(允谷) 어록 (6) 노병은 죽지 않는다 (2016.05.23)
않는다

윤곡(允谷)어록 (6)
노병은 죽지 않는다 

며칠 전 육군사관학교에서 자랑스러운 육사인 시상식이 있어 참석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다른 2명의 자랑스러운 육사인과 함께 수상하는 날이었다. 식은 동창회장의 시상, 육사 교장의 축사, 김종필 전 총리의 답사 그리고 사열과 늠름한 사관생도들의 행진 등이었다. 간략하면서 감동적인 행사 내내 우리나라를 지키는 일을 생각하게 되었다. 

6.25 사변 당시 육사 8기생 1천5백명 중 3분의 2가 소대장, 중대장으로 근무하다가 전사했다는 이야기를 다시 듣게 되었고 김종필 전 총리의 격려사에서 '노병은 죽지 않는다. 그냥 사라질 뿐이다(Old soldiers never die but just fade away).'라는 맥아더(McArthur) 원수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의 연설 인용구로 끝을 맺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제 때가 와서 자리를 떠나지만 숭고한 애국정신은 영원히 살아있다는 말로 해석했다. 우리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이 새겨들어야하는 격언으로 생각되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서울대학에서 육사 8기생으로 군문에 들어간 분이다. 내가 알기에는 누구보다도 책을 많이 읽은 지식인이다. 6.25 동란 발발 시에는 육군 정보국 북한 반장으로 북한의 남침을 예고했고 미국 포트 베닝 육군보병학교 1차 유학생이다. 그 후 소대장, 중대장으로 무공을 세우고 제3공화국에서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다. 그때는 우리나라가 먹고 살기도 힘든 때였고 미국의 군사 원조, 경제 원조로 겨우 연명할 때였다. 초대 중앙정보부장으로, 민주공화당 의장으로, 자민련 총재로, 8선 국회의원으로, 두 번의 국무총리(제3 공화국과 김대중 정부)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이룩한 공적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자랑스러운 육사인 수상을 계기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그간 공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최고의 경의를 보내고자 한다. 그리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나라를 꼭 지켜야 하겠다는 결의를 다시 하게 된다. 또 6.25 사변을 겪으면서 열악한 여건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목숨을 바친 육사생을 비롯한 모든 일꾼들에게 머리를 숙이는 바이다. 아울러 국민의 국방의무를 이런 저런 이유로 기피한 각 계 각 층의 지도급 인사들 보기가 부끄러워진다. 국민이 그런 지도자의 말을 따르겠는가. 모두 각성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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